尹, G7 ‘국제질서’ 목소리 주목
尹, G7 ‘국제질서’ 목소리 주목
  • 이창준
  • 승인 2023.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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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평화·안보’ 주제 세션 마련
서방과 가치 기반한 연대 강화
대중·대러관계 영향 미칠 전망
오는 19∼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G7 확대회의에 국제사회의 평화·안보·번영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G7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가치 기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7개국으로 구성돼 이른바 ‘선진국 클럽’으로 불린다.

정상회의 때는 보통 G7만 참석하는 세션과 초청국들까지 함께하는 확대회의 세션이 따로 진행되는데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총 9개 세션 가운데 3개를 확대회의로 진행할 계획이며 확대회의 중 하나로 평화·안보와 법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을 최근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G7과 초청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중 전략경쟁 등으로 중요 변곡점에 선 국제사회 안보 상황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G7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행위가 국제질서에 가져오는 도전에 우려를 표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도 그동안 이른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 온 만큼 결을 같이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G7을 계기로 더 선명해질 한국의 외교 좌표는 앞으로 대중·대러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중은 최근 대만해협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날선 외교 공방을 벌였고 고위급 교류에는 좀처럼 활기가 돌지 않고 있다.

한때 이달 초 개최 관측이 나왔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관련 실무회의 문제도 아직 협의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역할 확대를 요구받고 있어 고민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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