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비 연 2500만원 절감
사단법인 한국국제경영학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ESG 경영대상’은 기관별 ESG 경영 대표 사례를 도전성, 혁신성, 파급 효과 등에 따라 평가해 성과 및 지속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관에 주는 상이다.
가스공사 측은 “천연가스 생산 공정에서 생성되는 응축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물 자급화 시스템’을 개발해 제주 ‘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물 자급화 시스템’은 -162℃ LNG 냉열에 의해 공기식 기화기 표면에 발생하는 연간 1만2천t 이상의 응축수를 제주 LNG 기지 소화·공업용수로 활용하고 물이 부족한 제주지역에 무상 공급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 중 7천500t을 제주기지 소화·공업용수로 조달해 상수도 비용을 연간 2천500만원 절감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2021년부터 제주도청과 협력해 응축수를 농업용수로 지역사회에 무상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내부 추진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 ESG 경영 도입·확산 선도 등에도 앞장서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