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동 도축장 ‘폐장해야 한다’
검단동 도축장 ‘폐장해야 한다’
  • 김종현
  • 승인 2023.05.1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중간 용역 결과 발표
지역 출하물량 10%대 그쳐
대구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은 폐장해야 한다는 중간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대구광역시는 16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5층 대회실에서 신흥산업(주), 대구축산농협, ㈜대구축산물도매센타, 중도매인 등 관련 대표와 유통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 운영방안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참고)

전국 70개 도축장 중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축산물도매시장은 2001년 신축이전해 현재까지 운영해 왔으나, 20년이 경과하면서 시설 개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보수비용으로 연간 9억 원과 관리 공무원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연간비용이 14억 원에 달해 세입 6억 원 대비 233%의 시비를 부담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2001년 5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관리 조례를 개정하면서 축산부류 도매시장법인의 시장 사용료(월간 거래금액의 5/1,000)를 타 시도보다 낮은 3/1,000으로, 시설사용료(재산가액의 50/1,000)는 10/1,000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업체 측이 누적금액 기준으로 그동안 103억의 초과이익을 누렸다는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19년 대구 농가에서 출하된 물량은 소 418마리, 돼지 1천 125마리로 전체 물량 대비 각 소 9.7%, 돼지 0.66%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90% 이상은 경북을 포함한 타 지역 축산농가에서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장인근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가 2024년 6월에 준공되고 4천여 세대 아파트까지 들어서게 되면 집단 민원 해소를 위해서 211억 원(2020년기준) 이상의 시비가 추가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대구시는 도축장 후적지에 대해 공공시설 활용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대구신문이 9일 보도한 할랄전용 도축장 전환에 대해서는 종교적 민감성을 고려 할 때 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는 6월에 대구축산물도매시장 운영방안에 대한 방침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