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이상 돌파…전년 比 17.1%↑
대구 수출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이상 돌파…전년 比 17.1%↑
  • 김홍철
  • 승인 2023.05.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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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전년 동기 보다 -14.3% 감소에도 전국 대비 선방
이차전지소재를 필두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 영향으로 대구의 수출액이 지난 2월 월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10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수출액은 지난 2월 월간 기준 역대 처음으로 10억 1천만 달러를 넘어서더니 3월(11억 5천만 달러), 4월(10억 1천만 달러)로 3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수출 증가율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남(28.9%↑)에 이어 2번째로 높다.

대구는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72.4%↑)를 필두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의료용기기(42.2%↑), 화학기계(2천277.2%↑)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올라선 경작기계(9.7%↑), 인쇄회로(12.0%↑)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달 경북의 수출액은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14.3%)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44.7%), 집적회로반도체(-9.3%), 평판디스플레이(-23.2%) 등 IT제품의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용 무선통신기기부품(363.9%↑)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주력 수출품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71.5%↑), 열연강판(68.4%↑)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전국 수출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해서 상승하는 양상이다.

한기영 무협 대경본부 차장은 “전국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이차전지소재, 무선통신기기부품, 농기계, 임플란트, 인쇄회로 등 지역 신성장산업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본격화하는 중국의 리오프닝 및 한일 경제협력 확대로 지역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구의 경우 이차전지소재 호조세 및 중국의 리오피닝 안정화에 따라 다음 달 실적도 이번 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북의 경우 휴대전화기 품목이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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