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인호텔’ 업무시설 변경에 주차는?
‘토요코인호텔’ 업무시설 변경에 주차는?
  • 박용규
  • 승인 2023.05.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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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0층 다수 시설 입주 전망
법적 주차 필요 대수 45대→81대
주차난 인한 교통 환경 악화 우려
동구, 주차타워 추가 조성 계획
완공 후 2년간 지속 모니터링
2년간 공사 중단된 대구 동구에 위치한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이 업무시설로 변경해 올 하반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년간 공사 중단된 대구 동구에 위치한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이 업무시설로 변경해 올 하반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속보= 대구 동구 신천동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이 호텔이 아닌 업무시설로의 변경을 앞둔 가운데(본지 5월 3일자 7면 보도), 주차난으로 인한 주변 교통 환경의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대구 동구청은 신천동 동대구역 건너편에 입지한 토요코인호텔 동대구점을 호텔에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및 설계 변경을 추진해 올 하반기 중 공사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건물이라 준공되면 다수의 시설이 입주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위치에 다수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형상 주차 공간 마련이 어려워 무단 주차가 만연, 일대 교통 환경이 최악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건물 지하 3개층이 41대 정도가 수용 가능한 지하 주차장으로 쓰이고 야외에 2대 등 총 43대 규모의 주차 공간 조성이었다.

예정대로 호텔에서 업무시설로 바뀌면 법적 주차 필요 대수가 45대가량에서 81대가량으로 약 1.8배 늘어나는데 주변에 주차장으로 확대 사용 가능한 공간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통상적으로 호텔 등의 숙박시설은 일부 직원들을 빼면 고객들은 주로 주말이나 휴일에 몰려 평일에는 주차장이 만차될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 교통 환경 악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하지만 업무시설은 입주하는 인원 대다수가 평일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근 직원이라 항시 만차 가능성이 있어 주차 규모의 확대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주차장법 시행령상 주차장 설치 기준도 숙박시설은 시설면적 200㎡당 1대, 업무시설은 150㎡당 1대로 차이를 보인다.

동구는 A 업체 측과 협력해 건물 후면에 38대 정도를 수용하는 기계식 주차장이 있는 주차타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물 완공 후 2년간 주변 주차 수요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조정할 방침이다.

동구청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건물 주차장 만차 시 건너편의 유료 주차장으로 유도하는 안내판도 마련하고 일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CCTV도 설치할 수 있도록 교통과와 협의했다”며 “주변 교통 환경에 최대한 악효과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올 상반기 내에 시행사를 기존 일본 토요코인 본사에서 A 업체로 바꾸고 용도 변경 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여간 공정률 55%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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