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미이즘’ 소비 문화 뜬다
MZ세대 겨냥 ‘미이즘’ 소비 문화 뜬다
  • 강나리
  • 승인 2023.05.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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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편리함·취향에 중점 둬
주류·이온음료·젤리 등 확장돼
제로 슈거·저칼로리 제품 출시
성취감 높여주는 식단도 인기
미이즘마케팅상품사진자료
유통업계가 자신의 삶과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하는 ‘미이즘’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출시에 나섰다. 각 제조사 제공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욜로(YOLO)’ 문화 등이 확산하면서, 자신의 편리함과 취향에 중점을 둔 ‘미코노미’와 ‘나심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현상과 맞물려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미이즘(Meism)’ 소비 문화가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미이즘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처음에는 ‘자기중심주의’라는 한정적 의미로 사용됐지만, 당당하게 삶을 주도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식음료 업계는 미이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일상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이고 소소한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칼로리 걱정을 덜어 자기만족을 얻고 싶은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제로슈거, 저칼로리 제품 시장이 점차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다. 고객 수요에 맞춰 탄산음료 중심이던 제품군도 제로슈거 소주 등 주류, 이온음료, 젤리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제로 칼로리 소비 트렌드에 맞춰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신제품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이 회사의 인기 제품인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를 줄였다.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칼로리 부담 없이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 브랜드 ‘조지아’에서도 카페라떼를 저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출시했다. 기존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코카-콜라사는 대표적인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출시하는 등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간편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식단형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및 동물복지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유를 사용해 매끄럽고 탄력있는 면발을 구현한 ‘식물성 지구식단 Silky 두유면’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의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브랜드 ‘뉴케어’는 식단형 식품 ‘당플랜 병아리콩 해물볶음밥’을 출시했다. 당 식이조절을 고려한 고단백 저당 설계로, 한 그릇에 23g의 단백질을 포함해 3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특별함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기존 제품의 품질을 대폭 상승시킨 프리미엄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을 론칭하기도 했다. 정식품은 프리미엄 두유 라인으로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을 출시했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선보인 제품으로, 고단백 설계를 통해 일반 우유(5.7g) 또는 두유(6g) 대비 약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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