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 에어컨 신제품 선봬삼성 에너지 세이빙 에어컨 눈길
쿠팡, 여름가전 최대 65% 할인
이브자리, 냉감소재 침구 2종 출시
홈플러스, 고당도·이색수박 행사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여름 가전이나 냉감소재 침구류 등 계절상품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맞춰 여름 마케팅 시기를 앞당기며 소비자 수요 선점에 나섰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4일 여름시즌 대표 주방가전인 얼음정수기 매출이 직전 2주(4월 17~30일)보다 약 50% 늘었다. 같은 기간 음식물처리기와 블렌더 매출도 각각 30%, 25% 증가했다.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여름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테팔, 필립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여름 주방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용 신발도 7~8월 여름휴가 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샌들, 레인부츠 등 여름 신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8% 급증했다.
이른 더위에다 최근 전기료까지 인상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9층 삼성디지털프라자는 다양한 2023년형 에어컨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맞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10%가량 더 좋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을 내놨다. 무풍 냉방을 사용하면 최대 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90% 절약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소비전력을 최대 20% 아낄 수 있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여름 가전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연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필수 가전제품 3천여개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리 서머(Pre-Summer) 페어’다. 에어컨·선풍기·서큘레이터 등 냉방 가전부터 냉장고·제습기·모기퇴치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시원한 수면 환경을 위한 인견, 대나무, 리넨 등 통기성 좋은 소재의 침구류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는 자연 냉감소재를 사용한 여름 침구 ‘엔믹스’와 ‘뉴웨이’를 출시했다. 여름 신제품 2종은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 강점이 있는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청량감이 특징인 천연 성분 자일리톨을 활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도 더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수박유니버스’를 열고, 고당도 수박을 비롯해 까망꿀수박·애플수박·망고수박 등 다양한 이색 수박과 브랜드 수박용기 10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일찍 맛있는 수박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