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안타 친 오재일, 부진 탈출하나
6경기 만에 안타 친 오재일, 부진 탈출하나
  • 석지윤
  • 승인 2023.05.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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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1할대 타율로 부진해
KIA전 8번 타자로 선발 출전
9회 마지막 타석서 안타 기록
삼성, 뒷심 부족 탓 6-7로 져
오재일
삼성의 중심타자 오재일은 17일 대구 KIA전에서 6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좀처럼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오재일(37)이 6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오재일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재일이 삼성에서 8번타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오재일은 지난달 8일 LG전과 12일 SSG전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한 후 한 달여 만에 더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개막 후 두달 가까이 지났지만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부진한 탓에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배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재일은 5회 선두 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제구난조를 틈타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측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석 3타수 1안타.

오재일의 방망이는 이날 전까지 2주 가까이 침묵을 지켰다. 이날 전 오재일이 때려낸 마지막 안타는 지난 4일 키움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 빠진 후 6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KIA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20타수 1안타로 부진한 상황. 이번달 오재일은 9경기에 출전해 단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탓에 타율은 0.175에 그치며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들 가운데 최하위권에 자리한다.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순에서도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던 셈이다.

이와 함께 삼성 타선의 부진도 길어졌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이번달 팀타율(0.232), 출루율(0.299), 장타율(0.336) 모두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2할대 팀 출루율은 10개 구단 가운데 삼성이 유일했다. 중심타자의 부진이 타선 전체에 영향을 미친 셈. 이날 안타를 실마리로 오재일이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 제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IA에 6-7로 패했다. 시즌 20패(15승)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즌 4연패에 빠지는 동시에 올 시즌 KIA상대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4연속 위닝시리즈 실패라는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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