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톡톡] 대구 중남구 지역 관심 포인트, 임병헌 수성 vs 대항마 탈환
[2024 총선 톡톡] 대구 중남구 지역 관심 포인트, 임병헌 수성 vs 대항마 탈환
  • 김주오
  • 승인 2023.05.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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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남구청장 지내며 인지도 쌓아
대항마 한무경·노승권 등 거론
권영현·도건우도 출사표 예상

 

지난해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이 강력한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대구 중·남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임 의원이 백전노장의 저력으로 수성을 할 것인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타의 인물들이 의외의 선전을 할 것인지가 대구 중·남구 총선의 가장 큰 관심사다.

대구 중·남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는 현재까지 한무경 의원(비례대표)과 노승권 변호사, 권영현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이다.

한 의원의 경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3번으로 배정받고 무난하게 당선된 이력이 있고, 노승권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선배 검사로 대통령과의 상당한 친분, 권영현 전 자문위원 역시 지난 보궐선거에서 임병헌 무소속 후보에게 0.83% 차이로 낙선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었다. 여기에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역시 50대 젊은 정치인의 새바람을 예고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어 임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임 의원의 강점은 지난 12년간 3선 남구 구청장을 지내며 쌓은 높은 인지도다. 다만 국회의원 보좌진 정원의 절반 이상을 지역구인 대구에 배치, 얼마 남지 않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표밭갈이’에 나섰다는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과거 남구청장과 중구 부구청장 재직 때 인연을 맺은 남구체육회 사무국장 등 전직 공무원으로 지역구 보좌진을 구성하면서 ‘측근 챙기기’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임 의원은 “국회에 처음 들어와 전례를 모르고 급하게 보좌진을 짜다 보니 발생한 일”이라며 “보좌진들도 가족이 있는데 3개월 만에 바꿀 수는 없을 것 같다. 일단 대구 사무소에서 서울을 적극 보완토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한무경 의원은 대구에서 태어나 효성여대 도서관학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 졸업 후인 1983년부터 20년간 대학 강사로 강의했다. 1998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효림산업을 창업하고 매출 수천억대의 회사로 키웠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3번으로 배정받고 무난하게 당선됐다. 비례대표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또 검사 출신 변호사인 노승권 변호사는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해 1992년 5월 육군 제6사단 법무관을 시작으로 대구·부산·서울 등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2017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영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2019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사직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배 검사로 윤 대통령과 친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현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은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태어나 정화여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정책정보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대구 기반의 정치인으로 안철수의 국민의당에서 활동한 이후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임병헌 무소속 후보에게 0.83% 차이로 낙선했다. 권 자문위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이후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중구에서 류규하 후보와 함께 중구청장 경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으나 양자 최종 경선에서 류규하 후보에게 패배한 경력이 있다.

도건우 원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대륜고와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04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등을 거쳤다. 이후 공직에 입직해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 감사원 부감사관 등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민생119 특위에서 활동하는 도 원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40대 초반에 1급 공무원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을 역임한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입법, 행정, 사정기관 등 중앙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지역에서 두 차례 기관장을 하면서 실물경제와 정책 전반에 두루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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