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태사광장을 거점으로 중구동 태사길 일대를 ‘안동형 인사동 거리’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70년대 안동시내 주요 거리 장터였던 원도심 태사길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50년 만의 외출’이란 부제로 골동품 경매,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겸한 태사길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20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2시~8시까지 태사광장에서 골동품·민속품 전시·판매·경매를 통해 특색있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골동품·민속품 판매·경매는 행사일 외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에 만날 수 있다.

태사묘에서 웅부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안동시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시민이 추억의 물품을 가져와 현장에서 판매하고 경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집 숨은 보물전’도 마련한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숨은 보물(LP판, 고미술품 등)을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054-589-6348)에 상시 접수하고 경매 출품도 가능하다.

이외에 태사광장 야외 버스킹 공연과 근대역사기록 거리 사진전도 운영해 행사에 풍성함을 더한다.

안동시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태사광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

권용대 도시재생과장은 “태사길 플리마켓은 인사동 거리를 테마로 한 골동품 쇼핑, 경매 등 특색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지역상권과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