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야 반가워” 망월지 새끼 두꺼비 대이동
“봄비야 반가워” 망월지 새끼 두꺼비 대이동
  • 이지연
  • 승인 2023.05.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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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로이동하는망월지두꺼비1
18일 오전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하고 있다. 새끼 두꺼비는 5월 중순에서 6월 초 비가 오거나 습한 날 서식지로 이동한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전국 최대 산란지가 있는 수성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산 방면으로 대이동했다.

18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봄비가 내리면서 망월지 내 두꺼비 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수성구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져 있다. 매년 2~3월 3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욱수산에서 대규모 이동해 장관을 연출한다. 산란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봄비가 매년 늦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4월 수문이 열리는 바람에 두꺼비 올챙이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새끼 두꺼비들의 이동은 15일 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구청은 두꺼비 주요 이동경로를 파악해 산란기인 2월부터 새끼가 이동하는 5월 말까지 망월지 수위와 수문 상태를 수시로 점검했다. 개체수 회복을 위해 지난 2월에는 욱수산 등산로 입구까지 450m 구간에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생물자원 보전을 위해 망월지 북측에 국비 등 110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400㎡ 규모의 생태교육관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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