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승일 한전사장 사직서 수리…비상경영 체제로
尹대통령, 정승일 한전사장 사직서 수리…비상경영 체제로
  • 승인 2023.05.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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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전기요금 정상화 등 임직원 노력에 감사"
한전, 비상경영위 가동…조만간 임원추천위 구성 등 사장 선임절차

 윤석열 대통령이 정승일 한국전력[015760]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한 소식통은 19일 "어제(18일) 오후 늦게 사직서가 수리돼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한전에 관련 소식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25조7천억원 규모의 한전 자구안을 발표함과 동시에 사의를 밝혔다.

산업부 주요 보직과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거친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한전 재무 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과정에서 정부·여당에서는 정 사장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강했고, 여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정 사장은 이임식에서 "전기요금 정상화 및 재무개선, 탄소중립,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2개호기 준공, 안전 경영 등 노력들이 있었다"며 "그간의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임의 변을 밝히던 도중 몇차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한전은 차기 사장 선임 때까지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또 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 비상경영위원회'가 가동된다.

비상경영위는 경영효율, 조직·인사, 전력·안전, 계통·건설, 원전·해외 등 총 5개 분과로 구성돼 상임이사 5명이 분과별 업무를 총괄한다.

한전은 사장 공백 기간 자구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주 비상확대경영회의를 열어 분과별 세부 현안과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신임 사장 모집 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추천을 거친다.

공운위에서 2∼3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한 뒤 심사와 인사 검증 등을 거치면 한전 주주총회에서 최종 1명을 신임 사장으로 의결하고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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