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백석현 ‘깜짝 우승’
KPGA 백석현 ‘깜짝 우승’
  • 승인 2023.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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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생애 첫 정상
와이어투와이어로 무명 탈출
백석현-SKT오픈와이어투와이어우승
백석현(32)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를 거친 백석현(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태훈(캐나다)을 1타차로 따돌린 백석현은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태국에서 보낸 백석현은 태국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했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와 일본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고 군에 다녀오느라 KPGA 코리안투어는 2021년에야 발을 디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되자 2020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KPGA 코리안투어에 나선 그는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40㎏이던 몸무게를 80㎏으로 감량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은 있지만 성적으로 주목받은 적은 없었다.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했고 최고 순위는 골프존 오픈 공동45위였기에 백석현의 우승을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백석현은 악천후 때문에 이틀에 걸쳐 치른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무명 탈출을 알렸다.

백석현이 받은 우승 상금 2억6천만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 2억3천51만원보다 더 많다.

백석현은 2027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해 안정적인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백석현은 이번 대회부터 4m 이내 거리에서는 볼이 아닌 홀을 보고 퍼팅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무더기 버디를 뽑아내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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