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또 하나의 이정표’ ...우상혁, 세이코 그랑프리 우승
한국 육상 ‘또 하나의 이정표’ ...우상혁, 세이코 그랑프리 우승
  • 승인 2023.05.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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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29로 국제무대 정상 올라
대회 첫 한국선수 우승 기록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앞선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2위를 한 우상혁은 올해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조엘 바덴(호주)의 기록도 2m29였지만,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바덴은 2차 시기에서 2m29를 넘어 순위가 갈렸다.

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권위 있는 대회인 골든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2m35),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2022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등 한국 육상의 새 이정표를 여러 개 세운 우상혁은 요코하마에서도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9명 중 7명이 2m15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를 패스했다.

2m2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25도 패스하고, 2m29에서 이날 두 번째 점프를 했다.

우상혁은 2m29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9가 끝난 뒤 남은 점퍼는 우상혁과 조엘 바덴(호주), 단 두 명이었다.

우상혁이 단 두 번의 점프로 2m20과 2m29를 넘은 것과 달리 바덴은 2m25와 2m29를 모두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은 2m32에 도전해 1∼3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바덴은 2m29에 성공한 뒤, 바를 2m32가 아닌 2m35로 높여 개인 최고 기록(2m35) 경신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고,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날까지 2023년 총 4차례 실전을 치렀다.

2월 아시아실내선수권에서 2m24로 2위를 한 우상혁은 이달 6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2위(2m27)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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