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경북 국제결혼 건수 전년比 30%↑
작년 대구·경북 국제결혼 건수 전년比 30%↑
  • 김수정
  • 승인 2023.05.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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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 7.8%·9.4% 집계
부부 10쌍 중 1쌍가량 국제결혼
경북, 전국 시·도 중 증가율 1위
지난해 대구·경북의 국제결혼 건수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과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확대로 다문화 가정이 매년 늘어나는 만큼 포괄적인 다문화 정책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21일 통계청의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경북 지역의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각각 7.8%, 9.4%로 집계됐다. 부부 10쌍 중 1쌍 가량이 지역에서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셈이다.

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 역시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구의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만7천 건으로 전년대비 27.2%(+4천 건) 증가했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에는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가 770건으로 집계돼 전년(459건) 대비 67.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이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결혼 시장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국제결혼 건수가 급감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지난해 지표가 보다 두드러진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국 지표로 보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만7천 건으로 전년대비 27.2%(+4천 건) 늘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2천 건으로 33.6%,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천 건으로 13.2% 각각 늘었다. 또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27.6%) △중국(19.0%) △태국(16.1%) 순으로 많았다. 남편 국적의 경우 △미국(29.6%) △중국(16.1%) △베트남(12.6%) 등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는 6천 건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외국인 여자와의 이혼은 4천 건으로 전년대비 8.2%(-4천 건) 줄었고, 외국인 남자와의 이혼은 2천 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김수정·류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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