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회 연장 혈투...공룡이 쓰러졌다
삼성, 12회 연장 혈투...공룡이 쓰러졌다
  • 석지윤
  • 승인 2023.05.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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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C 상대로 2-1 승리
3주 만에 위닝시리즈 달성
부진 씻어내고 반등 ‘신호탄’
공민규
삼성의 내야수 공민규는 21일 창원 NC전 연장 12회 결정적인 3루타를 때려내며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난의 5월을 보내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주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은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17승 21패째.

대수비로 투입된 공민규는 12회 선두 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데뷔 첫 3루타를 때려내며 물꼬를 틔웠다. 이어 대주자로 투입된 안주형이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삼성에 리드를 안겼다. 1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성은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일주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부진을 거듭하던 삼성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5월 들어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삼성은 이번달 열린 14경기(부산 롯데전 3경기, 대구 KIA전 1경기 우천 순연)에서 단 5승에 그쳤다. 승수만큼 심각한 것은 위닝시리즈 실패. 이번 3연전 이전 삼성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달 말 kt와의 3연전. 당시 3연전을 싹쓸이한 후 삼성은 3주만에야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리그 최약체급으로 부진했던 타선이다. 이번달 성적을 놓고보면 삼성의 투수진과 타자들 모두 리그 최하위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타선은 더 심각하다. 타선은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 팀타율 9위, 출루율 10위, OPS 8위, 안타 10위, 도루 9위, 볼넷 9위, 병살타 최다 1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특히 베테랑 오재일과 강민호의 부진이 눈에 띈다. 강민호는 이번달 2개의 홈런을 때려내긴 했지만 1할 초반대 타율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상태다, 이 탓에 3할 중후반에 달했던 타율이 2할대까지 떨어졌다. 오재일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달 단 3경기에서 4안타만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164까지 떨어졌다. 이들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며 삼성 타선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번 NC와의 3연전을 계기로 삼성이 부진을 씻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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