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 무대에
셰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 무대에
  • 황인옥
  • 승인 2023.05.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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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내달 2, 3일 공연
원수 집안의 두 남녀 로맨스 그려
영상·조명 통해 다양한 볼거리
“용서의 진정한 의미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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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템페스트’ 설정컷.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성석배)은 제55회 정기공연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원제 The Tempest)를 6월 2일, 3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단독 집필 작으로 그가 남긴 수많은 걸작의 소재와 주제를 망라하며, 그의 사상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마법사, 정령, 괴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다채로운 볼거리를 보여준다.

작품은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당하고, 분노로 응어리진 마음에서 비롯된 복수극이다. 과거 밀라노 공작이었던 프로스페로가 자신을 배신한 동생 안토니오, 나폴리 왕과 그 무리들이 탄 배에 마법으로 폭풍우를 일으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연은 각색을 통해 비극의 상황을 희극으로 감싸며 유쾌하게 풀어낸다. 맛깔나고 위트 있는 대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시종일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인물처럼 원수 집안의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두 남녀.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와 나폴리의 왕자 퍼디넌드의 로맨스도 펼쳐진다. 하지만 공연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모두가 행복한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크리에이티브 팀의 다양한 기술적 조합으로 이루어낸 스펙터클한 무대가 압권이다. 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 마법이 펼쳐지는 신비한 외딴섬을 무대, 영상, 조명, 특수효과 등 각 분야의 기술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무대에 펼쳐낸다.

음악은 클래식함을 벗고 ‘록 음악(Rock Music)’을 기반으로 하여 유쾌한 극에 강력한 사운드와 속도감으로 경쾌함을 더했다. 연극이지만 한편의 쇼가 펼쳐지듯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대극장 공연의 위엄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강석호(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은 “작품은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이다. 현실은 잔인한 배신에 용서와 관용을 베푸는 일이 지독한 여정일건데, 공연은 그 지독함보다 해피엔딩처럼 관객들에게 웃음으로 유쾌하게 보여준다. 공연을 보고 난 후, 그 즐거움 속에서 비로소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스페로 역 김동찬, 알론조 역 천정락, 곤잘로 역 김재권, 안토니오 역 박찬규, 세바스찬 역 황승일, 퍼디넌드 역 김명일, 미란다 역 김채이, 스테파노 역 박상희, 트린큘로 역 김경선, 캘리번 역 최우정, 아리엘 역 이서하 등 총 19명이 24역을 맡아 열연한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이다. 입장료 1만 2천~1만 5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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