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곳곳 공공도서관 건립 ‘시동’
대구 곳곳 공공도서관 건립 ‘시동’
  • 박용규
  • 승인 2023.05.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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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구립 도서관 설계공모 진행
423억 투입 복합문화시설 예정
동구, 불로봉무·공산권 도서관
용역 절차 거쳐 계획 수립 방침
대구 중구청과 동구청이 주민 숙원 사업인 공공도서관 건립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먼저 중구청은 ‘중구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25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21년 10월 국무조정실 주관 ‘2022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4억을 확보하면서 본격 논의가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423억원이 투입되며, 현 동인공영주차장(동인동4가 405-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약 1만1천578㎡)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중구는 도서관뿐만 아니라 주차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구에 주민의 독서, 문화, 교육, 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구립 도서관을 건립해 향후 재개발·재건축으로 활발한 인구 유입 증가를 대비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중구는 오는 8월까지 공모를 진행한 후 선정된 업체에게 권한을 부여해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불로봉무·공산권 공공도서관 건립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18년 초에도 불로·봉무·공산 권역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신청했으나 부지 미확보 등 문제로 실패한 바 있다.

동구는 재차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문체부 타당성조사를 받기 전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이번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로봉무·공산권 공공도서관 건립은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일대 주민들 교육열이 높은 데 비해 교육 환경은 부족한 편이라는 인식이 강해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동구는 이번 용역을 시행한 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행계획 수립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구유지에 지상 4층 규모로 북 카페, 커뮤니티실, 어린이자료실 등 공간이 마련된 도서관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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