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핵심광물 교역 유지 합의
인도와 인·태 안정화 의견 교환
한·미·일 3국 전략적 공조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9일부터 2박3일간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호주, 인도, 이탈리아, 영국, 인도네시아 등 9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및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첫 정상 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가진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둘째날인 20일 윤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위산업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인도가 민주주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향후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는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멜로니 총리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정식 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실질 협력 강화, 국제정세 동향,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간 원전 협력 확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수낙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일본 방문 셋째날인 21일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었다. 아잘리 대통령은 “식량 상황 개선, 제조업 협력, 교육 훈련,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아프리카와 코모로는 한국의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코모로가 2024∼2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투자, 인프라,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조코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3국 간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