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 달성 ‘시동’
주춤했던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 달성 ‘시동’
  • 이상환
  • 승인 2023.05.2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시즌 부진 회복세 보여
금자탑까지 3세이브 남아
빠르면 이번주 달성 기대
오승환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사진)이 잠시 주춤했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22일 현재 오승환은 KBO 통산 375세이브다. 미국에서 42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를 거둔 그는 앞으로 한미일 통산 497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앞으로 세 차례만 더 삼성 승리를 지켜내 3세이브를 추가하면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2021시즌 44세이브, 지난 시즌 31세이브로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 한 오승환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한미일 500세이브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갑작스런 부진으로 그의 대기록 도전은 한차례 멈췄다.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1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에 빠졌다. 7.1이닝 동안 4실점했고 블론세이브도 2개나 기록했고, 피안타율도 0.333으로 높아졌다.

결국 오승환은 지난 3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변화를 꾀했다. 4일 오승환은 2군으로 내려 가 부진 탈출을 위한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14일 1군에 합류했다.

지난주 마무리 자리에 복귀한 오승환은 3경기 연속 무실점에 1승 1세이브의 성적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4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달 18일 키움전 이후 따낸 첫 세이브이자 올 시즌 5번째 세이브다.

오승환은 21일 경기에서도 1-1 동점 상황인 연장 11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2-1로 이기면서 구원승을 거뒀다. 복귀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이었다.

전성기때에 비할 수 는 없지만 올 시즌 부진한 모습에서는 어느정도 회복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을 향한 투구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마무리로 돌아 온 오승환의 투구 패턴 변화가 눈에 띈다. 눈에 띄는 것은 종전 보다 직구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복귀 후 등판에선 직구 최고 구속은 146㎞로 시즌 초반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프로야구 분석 사이트 스탯티즈가 지난 16일 KIA전에 등판한 오승환의 투구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구 비율이 25% 이하로 구성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오승환이 어떤 투구패턴으로 남은 시즌을 대비할 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이번주 중 서울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23∼25일)과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대구로 돌아 와 kt 위즈(26∼28일)와 3연전을 갖는다.

빠르면 이번주 대기록이 달성될 수도 있다. 다음 목표인 KBO 통산 400세이브도 가시권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