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사가 22일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경북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300㎍/㎥에 육박한 가운데, 23일부터 대기질이 차츰 호전되겠다.
이날 대구지방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로 인해 ‘나쁨∼매우 나쁨(81㎍/㎥ 이상)’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관측됐다.
이날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서는 오후 4시께 207㎍/㎥, 경북 문경시에서는 오후 3시께 최고 268㎍/㎥까지 치솟았다.
오후 4시 기준 농도는 울릉·독도 197㎍/㎥, 구덕산 178㎍/㎥, 문경 176㎍/㎥, 안동 143㎍/㎥, 대구 127㎍/㎥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대구에서는 남구와 중구에서 161㎍/㎥, 서구 147㎍/㎥, 동구 141㎍/㎥, 달서구 140㎍/㎥, 북구 135㎍/㎥, 달성군 134㎍/㎥, 수성구 133㎍/㎥로 측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광주·전북·전남 3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할 시 발령된다.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면서 이번 황사는 국내에 오래 머물지 않고 23일에는 차츰 해소되겠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에 내린 소나기는 23일까지 이어지겠다.
소나기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의 수은주는 오는 24일까지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