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이철우 지사 “경북에서 코리안 드림 이루시라”
인도 방문 이철우 지사 “경북에서 코리안 드림 이루시라”
  • 임상현
  • 승인 2023.05.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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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 추진
델리대 특강
“인도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미래기술의 중심지 경북 오면
큰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역설
입주·취업 등 외국인 지원정책
학위·어학 프로그램 소개 호응
델리대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4차산업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IT분야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유학생 1만명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가 23일 인도 델리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과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교류가 점차 확대되는 시점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알려진 인도 대학생들을 유치해 지역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 기업 취업으로 연계해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대학교 특강에 나서 영어로 현지 대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리안 드림은 경북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국과 인도, 특히 경북은 경로효친 사상, 독립운동역사 등 오래전부터 문화·역사적 유대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무역강국까지 기적으로 불린 눈부신 대한민국의 성장 스토리에는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 그리고 경상북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기술의 중심지”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알려진 인도 대학생들이 경북으로 온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강에 이어 가진 유학설명회에서는 경북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이 입주부터 취업·정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경북 만의 특화된 외국인 지원정책과 지역대학의 우수한 학위·어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석·박사급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준비 중인 경북형 초청 장학생제도(R-GKS)와 거주비자(F-2)를 빠르고 간소하게 받을 수 있는 지역특화형 비자도 설명했다.

인도 델리대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적인 명문대로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를 배출하는 등 16개 학부, 87개 학과에서 2만4천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도는 R-GKS제도와 글로벌 한글학교를 통해 유치·정착 체계를 갖추고 경북도 주력 산업과 대학을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경북 비자센터를 통해 거주비자(F-2) 발급을 지원하고 취업과 관련해 외국인들에게 법률 상담 및 직장 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경북 가족센터와 연계해 통역서비스, 선 이주민 멘토링 서비스, 자녀 학습지원, 돌봄 서비스 등 촘촘한 설계로 경북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포용적인 공동체 사회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 거주 인도인은 1만2천여명(2021년 기준)으로 주로 기초과학 학문의 대학원생, IT·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네루대학교를 방문해 부총장 등 관계자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어학과에 다니는 인도 학생 150여명을 만나 격려했다.

이 지사는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등록금 동결, 수도권 인재 집중화 등으로 지역대학의 위기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부터 ‘경북 1호 인재 스카우터’로 나서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운동화가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 경북 유학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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