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만 2천여 가구 입주…역전세 우려 심화
내달 4만 2천여 가구 입주…역전세 우려 심화
  • 김홍철
  • 승인 2023.05.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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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아
대구, 기존 물량에 2,756가구
전세시장 하방 압력 상당할 듯
내달 전국적에서 아파트 4만 2천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의 경우 기존에 쌓인 미분양 물량에다 추가로 2천756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예정된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만 2천870가구로 지난 2021년 11월(4만 7천404가구)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다.

이달(2만 6천533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1만 6천337가구가 늘었다.

전체 입주물향 가운데 수도권이 2만 4천872가구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지방은 1만 7천998가구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인천에서 대규모 입주 단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0가구→5천118가구) △경기(1만 6천6가구→7천424가구) △인천(342가구→1만 2천330가구) 등으로 경기도에서는 물량이 줄었고 서울과 인천에서는 물량이 크게 늘었다.

입주 물량 중 1천 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천163가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1천152가구) △경기 수원시 원천동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1천509가구)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2천958가구)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2단지(4천805가구) 등이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1만 7천998가구로 작년 동기(1만 1천812가구)와 이달(1만 185가구) 대비 6천186~7천813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천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입주 단지가 대기 중인 영향이다. 지방 입주 물량 중 매머드급 대단지는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천040가구)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천415가구) 등이다.

대구의 경우엔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1천79가구), 중구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1천501가구) 등 2천756가구가 입주한다.

다음 달 입주 물량이 늘면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역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운데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셋값이 떨어진 곳이 40% 이상으로, 이들 아파트는 역전세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윤지혜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이던 지난 2021년과 달리 현재는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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