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휴가철 바캉스 용품 ‘불티’

여행용 가방·의류·잡화 매출 껑충
에스아이빌리지, 수영복 할인전
28일까지 최대 30%↓·페이백
롯데온,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스포츠·고프코어룩 패션 할인전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용 가방이나 수영복 등 바캉스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내달부터는 관련 상품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계도 일찍이 바캉스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여행용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영복 매출은 5배 신장했고, 선글라스는 20%, 선캡·버킷햇 등 여름 모자는 17.1% 각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6월 사이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여름휴가시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롯데온의 지난 1~4월 수영복·물놀이용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씩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사실상 전면 해제되고 4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로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바캉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용품 증가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 엔데믹 전환으로 스포츠, 캠핑 등 야외활동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스포츠·레저용품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오는 28일까지 인기 수영복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아레나 수영복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별로 최대 15% 환급(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도 28일까지 여름 바캉스 용품 특가 행사를 이어간다. 물놀이·캠핑용품부터 패션, 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준비했다.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도 준다.

이와 함께 롯데온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여름 스포츠 트렌드’를 테마로 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스포츠룩, 고프코어룩(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을 모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쿠팡은 야외 레저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을 맞아 내달 4일까지 스포츠와 레저 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다. 스포츠 브랜드 60여곳이 참여해 약 3천여의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나이키·휠라·볼빅·이고진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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