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연말 3조 전망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연말 3조 전망
  • 김주오
  • 승인 2023.05.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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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가계대출 리스크 보고서
작년 4분기 NPL 비율 0.18%
올해 말 0.33%… 83%↑예상
“은행업 전체 손실흡수능력 충분”
금리 급등에 따른 여파로 국내 가계대출의 고정이하여신(NPL,부실채권)비율이 올해말 0.33%로 1년새 83%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은행권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고려할 때 전체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은행 가계대출 리스크 예측’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계대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과 거시변수들의 계량모델을 추정하고, 이를 이용해 올해 NPL 비율을 예측했다.

그 결과 가계대출 NPL 비율은 지난해 4분기 0.18%에서 올해 말 0.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 국내은행 고정이하 가계여신이 지난해 말 1조7천억원에서 올해 말 3조원까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실채권이 급증하겠지만, 은행업 전체의 손실 흡수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279조원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8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지난 2012년 이후 급락하던 NPL 비율이 다시 급등으로 전환하는 것인 만큼, 은행권은 NPL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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