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에 대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26분께 수성구 만촌동의 A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비 30여 대와 대원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1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호텔 투숙객 등 시민 270여 명이 대피하면서 일대가 한동안 혼잡을 빚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호텔 2층 주방에서 조리 도중 기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