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박건우 금메달 2개 획득
레슬링 김민성 그레코로만 金
경북, 개인종목서 金 4개 수확
소프트볼 등 단체종목도 선전
폐막을 하루 앞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흘째인 29일 개인 및 단체종목에 출전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선수들이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대구는 체조종목에서 박건우(성당초등)가 2관왕에 올랐다. 박건우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자 13세 이하부 마루운동에서 12.625점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평행보에서도 11.750점으로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안마와 링 종목에선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 진하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요트경기에서는 한준(대구체육중)이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 최초로 요트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레슬링 김민성(경구중)과 수영 도승현(용산초등)은 각각 남자 16세 이하부 그레코로만형 51kg급과 여자 13세 이하부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선 칠곡초등 이 충남 천안 봉서초등을 51-22로 대파하고 남자초등부 13세 이하부 결승전에 진출해 울산 송정초등과 금메달을 놓고 대회 최종일 격돌하게 됐다. 또 테니스 여자 16세 이하부에서도 대구선발이 울산 학성여중을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야구 소프트볼은 우천으로 준결승전 경기가 취소된 탓에 승리가 예상됐던 옥산초등과 경상중이 모두 추첨패를 당하는 불운이 따랐다.
경북은 개인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수영 남자초등부 스프링보드 1m 정대호(김천 금릉초등)와 남자유년부 접영 50m 김건우(영천 중앙초등)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씨름 경장급 김서준(상주 남산중)과 소장급 문성하(문경 점촌중)은 각각 체급 정상에 올랐고, 요트 남중부 옵티미스트급 개인전에서 김정후(포항 이동중)가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단체종목에서 경북선수단의 선전이 빛났다. 야구 소프트볼 포항중(남중부)을 시작으로 테니스 여자초등· 남중 경북선발, 하키 성주여중, 배구 양덕초등(여자초등부), 축구 상대초등(여자초등부), 핸드볼 선산중(남중부), 탁구 장흥중(남중부)등이 모두 종목별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대회 최종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29일 오후 5시 현재 대구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8개 등 총 64개의 메달을 따냈다. 경북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43개 등 총 112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