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황금연휴 끝자락, 시민들 선택은 ‘쇼핑·여가’
비 내린 황금연휴 끝자락, 시민들 선택은 ‘쇼핑·여가’
  • 김수정
  • 승인 2023.05.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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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지역 백화점 인파 ‘북적’
식당가·매장 발 디딜 틈 없어
키즈카페는 대기 인원 지정도
“아이가 나가자고 해서 급히 와
캠핑 취소됐지만 가족과 행복”
대형마트도 시민들 인산인해
부처님오신날황금연휴신세계백화점식당가모습
‘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낮 12시께 대구 동구 한 백화점 식당가가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유채현수습기자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을 낀 황금연휴를 맞아 대구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실내 시설은 쇼핑과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연휴 간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야외 나들이는 잠시 미뤄두고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며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11시께 찾은 대구 동구 한 백화점은 나들이객으로 만차 행렬을 이뤘다. 가족, 연인 단위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매장 곳곳을 돌며 쇼핑과 볼거리를 즐기거나, 문화 공간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자녀와 백화점 오락실을 찾은 여정미(여·39)씨는 “원래 경주나 포항으로 놀러 갈 계획이었는데, 비가 와서 계속 집에 있었다”며 “연휴 마지막 날이라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왔는데, 한 건물 안에서 여가와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식당가와 식품 매장도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긴 대기시간으로 음식점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푸드코드 인근 통로에 설치된 좌석 등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했다.

실내 키즈카페는 몰려든 이용객으로 별도의 대기 인원을 지정하기도 했다.

손주와 함께 키즈카페를 방문한 80대 주민 최모(여)씨는 “비는 오는데 아이는 자꾸 나가고 싶어 하니까 급한 대로 키즈카페에 데려왔다. 뛰어놀 수 있는 큰 트램폴린이 있다고 해서 포항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면서 “계획한 캠핑은 비 때문에 취소됐지만 이렇게나마 손주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수성구의 한 대형마트도 쇼핑에 나선 가족 단위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카트에 태우거나, 손을 잡고 어린 자녀들과 장보기에 나선 가족도 많았다.

딸과 함께 장을 보던 김모(54)씨는 “비도 오고 해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해먹으려고 장을 보는 중”이라며 “딸이 오늘 저녁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딸이 좋아하는 토마토 파스타를 해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예지기자·유채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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