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반려동물과 함께…‘펫캉스’ 뜬다
여행도 반려동물과 함께…‘펫캉스’ 뜬다
  • 김수정
  • 승인 2023.05.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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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2천여명 대상 설문
74.4% “동반 국내여행 꿈꿔”
관련 여행 패키지·상품 인기
‘의성 펫월드’ 이용객 매년 ↑
관광公 ‘댕댕버스’ 내달 운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앤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의 증가로 산책 시설과 전용 물놀이장 등을 갖춘 이색 반려동물 여행지가 인기를 끄는 추세다.

반려인 이민영(여·29·대구 남구)씨는 반려견 또리와 함께 6월 말 잔디 마당이 딸린 애견동반펜션으로 ‘펫캉스’를 떠날 계획이다. 이씨는 “또리와 뛰어놀 수 있는 동반 펜션으로 여행을 떠난다. 또리 옷을 챙겨 바다를 배경으로 예쁜 인증샷도 남겨올 예정”이라며 “반려견에게도 휴가가 필요하다. 함께할 수 있는 예쁜 여행지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꿈꾸는 반려인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반려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4.4%가 반려견과 동반 국내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견 동반 가능 숙박·식음시설, 관광지 등 인프라 부족’에 높은 응답률을 보여 반려동물 동반 시설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나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한 반려동물 관광지나 동반 패키지 등 여행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경북 의성군청에 따르면 의성군의 반려동물 문화센터 ‘의성 펫월드’의 이용객은 매년 휴가철마다 증가하고 있다. 의성 펫월드는 실내 행사장·애견 놀이터를 갖춘 ‘실내도그런’과 펫카페, 반려견 물놀이장, 수변데크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에는 1만 7천여 명의 반려 가족과 1만 마리가 넘는 반려견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름 휴가철인 6~8월 이용객의 35%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성군청 관계자는 “지난 2020년 6월 펫월드 오픈 이후 매년 이곳을 찾는 반려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수질을 별도로 관리하는 반려견 전용 물놀이장이 인기다.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가족들로 여름철에 주로 이용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견 동반 여행 단체상품 ‘태안으로 가는 댕댕버스’를 다음 달 17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태안 댕댕버스를 이용한 1박 2일 상품으로, 반려견 요가 클래스와 웰니스 관광지 ‘팜카밀레농원’ 등을 둘러보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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