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복지논단] 자원봉사의 가치 확장과 참여 확산, 새로운 보편성 필요
[대구복지논단] 자원봉사의 가치 확장과 참여 확산, 새로운 보편성 필요
  • 승인 2023.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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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율이 감소된 부분에 대해 우려할 부분이라기보다는 새로운 환경변화와 다양한 방식의 자원봉사참여가 확대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자원봉사 가치 확장과 참여확산, 연대와 화합으로 따듯한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비전으로 3가지 핵심가치를 중요하게 현장에서 실천해야한다. 연대성장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생태계 조성,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적 자원봉사이다. 자원봉사활동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활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같이 되어야 한다.

2023년부터 실시되는 자원봉사진흥을 위한 제4차 국가 기본계획에 따라 집중해야할 전략들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끊임없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과 지지를 실천하는 활동으로 우리사회의 약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성을 성장시켜야 한다. 사회적 책무로서 적극적인 시민으로서의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의 환경문제와 안전문제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공식화된 기록되는 활동만이 아니라 지역기반의 작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 기반의 자발적. 비공식 자원봉사참여 등의 다양한 참여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비정규적, 비공식적, 비대면적 접근방식 등 온라인. 오프라인활동 등 자원봉사활동의 다양성을 시민들 스스로 인정하고 실현되면서 우리사회의 참여문화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살기 좋은 사회라는 것은, 우리 주변의 많은 공공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공공문제 해결에 있어 정부, 기업의 역량과 더불어 사회가 더 복잡해지고 공동체성이 회복되어야 함에 있어 더욱 민간 전문가, 사회활동가 등과 적극적 협업하여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공서비스 디자인’이 자원봉사 진흥정책에 적용되어야 한다. 지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 트랜드라고 할 수 없으나 대상별, 분야별로 폭넓은 범위에서 자원봉사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자를 위해서는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생활권이나 마을 단위의 거점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다양한 지역기반의 캠프가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자원봉사시민들의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기 위한 경제적 보상이 아닌 사회적 인정으로 확대하는 문화확산과 다양한 인정방식을 개발하여 자원봉사의 기능적인 참여 동기에서 벗어서 시민성 동기가 강화되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시민 스스로의 성장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원봉사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마도 이런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정, 자원봉사기관·단체를 육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일 것이다. 자원봉사자의 인권보호, 자원봉사의 안전이 보장되는 활동처, 사기진작과 참여 홍보 등이 사회적으로 자원봉사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는 시민 각자에게는 풍요로운 마음과 소속감을 갖도록 해줄 것이며, 우리사회는 공공의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하며 사회안정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가 어떻게 발전해가더라도 스스로의 존엄성과 존중, 함께 살아가는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자원봉사실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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