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국방장관 회담 거부 의사 ‘주목’
中, 美 국방장관 회담 거부 의사 ‘주목’
  • 승인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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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풍선 격추 이후 대화 끊겨
경제회담에 응한 것과 상반돼
최근 미국과의 경제 회담에는 응한 중국이 국방장관 회담에는 거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6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하자는 미국 제안을 거절했다.

대만 문제를 포함해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우크라이나전쟁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할 미중 간 안보 대화 채널 복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같은 중국의 제스처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것을 계기로 미중 간 안보 대화는 사실상 끊겼다.

그런 가운데 지난 12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계기로 대화 복원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삐걱대는 모양새다.

일단 미국은 회담 개최에 적극적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냉각된 미중 관계가 “아주 조만간 해빙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서도 그런 기류가 읽힌다.

이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담함으로써 미중 국방장관 회담 개최 기대감도 고조됐다.

그러나 중국은 국방장관 회담 불원 의사를 미국 측에 공식 통보했다.

중국 당국은 미중 국방장관 회담 거부 이유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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