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선점’ 특화·합종연횡 승부수...31일 신청 마감
‘글로컬 대학 선점’ 특화·합종연횡 승부수...31일 신청 마감
  • 남승현
  • 승인 2023.05.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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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대구 ABB 산업 연계
동일법인 영남대·영남이공대
계명대·계명문화대 통합 방안
국공립 안동대·경도대도 통합
경일·대가·대구대는 연합작전
대구한의대는 K-뷰티 특성화
금오공대 IT·반도체 중점 전략
교육부가 31일 글로컬선도대학 사업신청서를 받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대, 계명대(계명문화대학 통합), 영남대(영남이공대학 통합), 대구한의대, 경일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연합대학 형태, 금오공대, 경북도립대·안동대(통합안)등이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는 5쪽 분량의 사업제출서를 기반으로 6월께 글로컬 예비지정대학 15곳을 선정한 후 10월내로 10군데 대학을 최종 확정한다.

지역대학들은 첫해 글로컬선도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매년 200억원씩 5년간 1천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상징성을 갖고 있어 수도권 대학과의 경쟁 및 우수학생 모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마다 마지막날까지 철저한 보안을 지키는 한편 다양한 정보 확보등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안만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별 안배가 발생할 경우 TK지역에서 최소 2곳 이상은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경북대는 반도체 및 특화된 IT를 중심으로 대구시가 역점추진하는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연계된 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명대는 계명문화대학과의 통합안을 통해 IT 및 패션 등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계획안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남대는 영남이공대학과의 통합을 장점으로 내세워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을 강조하며 특성화 학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학은 입시 경쟁률, 입결(입시 결과), 충원율 등 각종 지표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경쟁력이 높을때 통합을 통해 과거 한강이남 최고의 명문사학 지위를 되찾는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통합을 통해 중복학과는 합치고 영남이공대학 고유의 특성을 갖춘 학과는 존치시키는 등 교육부가 밝힌 대학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일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는 3개 대학 연합대학 형태안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 공동활용, 교육과정 산합협력 평생교육 등 콘텐츠 공유, 각 대학의 교류협력 주요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등 여태껏 국내대학들이 실험해보지 않는 파격적인 안을 내세웠다.

대구한의대는 한의예과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등 K-뷰티 특성화를 사업계획서에 담는다. 금오공대는 독자적으로 IT및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통합안을 통해 안동대는 바이오, 백신, 인문을 경북도립대는 전문학사와 평생교육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는 글로컬선도대학에 사업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규모와 경쟁력이 있는 포스텍이 사업안을 제출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동일법인내 2년제와 통합, 인근지역 연합대학 형태 등 파격적인 안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대구·경북은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있다. 지역적 안배를 배제하더라도 대구경북은 대학들이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2곳이상 선정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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