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올해도 ‘호투 불운’
수아레즈, 올해도 ‘호투 불운’
  • 석지윤
  • 승인 2023.05.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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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QS+ 불구 승 못 챙겨
타선 지원 부족에 패전 멍에
평균자책점 3.93 에도 ‘1승’
삼성, 2-3으로 져 시즌 26패
수아레즈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30일 인천 SS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원투펀치’ 앨버트 수아레즈(34)가 꾸준히 호투하면서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수아레즈의 시즌 9번째 등판.

수아레즈는 등판 직후부터 위기를 맞았다. 안타 두 개와 사구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만루 위기에서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내주며 삼성은 첫 회부터 3점 리드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수아레즈는 안정감을 찾았다. 1회에만 4개의 안타를 내준 수아레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단 4개의 안타만을 더 내주며 SSG 타선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았다. 7회 SSG의 간판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한 수아레즈는 이번 경기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로 호투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5번째 QS+. 하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는 커녕 패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3으로 순항 중이지만 승수는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일부 경기에선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QS+가 5회나 될 정도로 안정감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5번의 QS+ 중 수아레즈가 승리를 따낸 경기는 단 한 경기. 등판 시 평균 소화 이닝도 6이닝 이상으로 KBO리그에서 10손가락 내에 꼽힐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운 탓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의 불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도 그에 어울리는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난 시즌에도 173.2 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9라는 특급 성적을 기록했지만 6승 8패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아레즈가 올시즌에도 실력에 걸맞지 않는 승운으로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SSG에 2-3으로 패했다. 시즌 19승 26패째. 키스톤 콤비로 나선 이재현과 김동진은 사이좋게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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