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횡포 자행했다”
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횡포 자행했다”
  • 김민주
  • 승인 2023.06.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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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횡포 자행
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의 백현·시우민·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이에 대해 SM은 자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이중계약을 맺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백현, 시우민, 첸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백현, 시우민, 첸(변백현, 김민석, 김종대)의 입장을 전했다.

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계약기간이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서 규정한 7년보다 훨씬 길고,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아티스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장기간의 전속계약은 백현, 시우민, 첸뿐만이 아니라 SM 소속 대부분의 아티스트도 비슷한 처지”라며 “장기간인 기존 전속계약 및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3월부터 최근까지 SM에 일곱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 정산 자료와 근거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세 멤버는 “이번 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M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와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고,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기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고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밝혔다.

이어 “이러한 외부 세력의 시도는 갈등을 조장해 기존 팀을 와해시키고자 하는 속내도 숨겨져 있다”며 “이는 K팝 산업 전체의 건전한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용서되어서는 안 될 위법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엑소는 2012년 12인조로 데뷔해 ‘늑대와 미녀’·‘으르렁’ 등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널리 사랑받았다.

엑소는 올해 완전체 복귀를 준비해왔지만, 백현·시우민·첸 세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면서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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