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천830여명 목숨 구해
중증외상 환자 728명 가장 많아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동 3천회를 기록했다.
임무를 시작한지 9년 10개월 21일, 일자 기준으로 3천613일이 걸렸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2016년 4월 5일 청송군 현동면 산불현장으로 1천번째 출동했고 2018년 12월 26일에는 위장출혈로 인한 쇼크환자를 울진군의료원 요청으로 2천번째 임무를 수행했다.
경북닥터헬기는 3천768회 요청을 받아 3천회를 출동해 2천824회 임무에 성공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6차례를 포함해 모두 2천830명의 환자가 이용했다.
176회는 운항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환자상태의 갑작스런 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이송환자 2천830명 가운데 중증외상 환자가 728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638명(22.5%), 심장질환 420명(14.8%),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질환이 1천44명(36.9%)이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와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