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노총 경사노위 복귀 위해 '김문수 교체' 의견
與 ,한노총 경사노위 복귀 위해 '김문수 교체' 의견
  • 이창준
  • 승인 2023.06.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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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강경파’ 金위원장 교체 필요성 제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한국노총이 복귀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교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됐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별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여당 의원 일부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

회의에는 국민의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임이자 노동개혁특위 위원장, 한국노총 출신인 김형동 박대수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정부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김문수 위원장이 너무 강성이다 보니 한국노총과 관계 복원이 어렵고 그래서 경사노위 자체도 경직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취지로 일부 참석자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사실상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과거 ‘반(反)노동’ 발언 등으로 노동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대선 지지 여부를 떠나 한국노총과 관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사노위에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관련 현안이 쌓여 있지만, 한국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이 ‘반 노동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여당 일각에서 김문수 위원장 교체 등을 통해 경사노위에 노동계가 다시 참여할 명분을 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노총과 계속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당내에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노총 가운데 한국노총은 그간 민주노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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