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상가 2만 9천여 개 입주
올해 전국 상가 2만 9천여 개 입주
  • 김홍철
  • 승인 2023.06.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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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상가 1만464개로 ‘최다’
대구 1천480개·경북 99개
우량 상가로 쏠림 심화 우려
올해 전국에서 상가 2만 9천여 개가 입주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도 1천480개와 99개가 각각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를 통해 상가 입주 물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입주가 예정된 상가는 2만 9천485개로 지난해(3만 4천514개)보다 5천 개가량 줄었다.

입주 예정 물량은 수도권 2만 477개, 비수도권 9천8개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해(7천183개)에 비해 25%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2천13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4천664개), 서울(3천682개) 등 서울과 수도권에 몰렸다.

지방에선 대구(1천480개), 충남(1천276개), 세종(1천198개), 충북(679개), 부산(667개)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99개로 제주(9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았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 입주 물량이 1만 464개로 가장 많았다. 주상복합상가(5천529개), 단지 내 상가(5천253개)를 포함하면 올해 입주 상가의 72.1%는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 물량은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천363개로 지방 666개를 비해 8배나 많았다.

부동산R114는 “업무시설을 낀 상가 투자 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 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 가능한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돼 우량 상가에만 투자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관광수요 확대 등 유동 인구가 늘면서 올해 들어 대표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 부진으로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데다, 고물가 및 가계부채 상환 등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임대료 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분양가 및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 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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