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때이른 무더위를 대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청량감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과 공원·조경지 내 수경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공원·유원지·조경지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분수·폭포·벽천 등 303개 시설(227개소)의 수경시설을 10월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대구시에 설치돼 있는 수경시설은 종류별로 분수 157개소, 물놀이장 19개소, 폭포 17개소, 벽천 27개소, 계류 30개소, 연못 6개소, 쿨링포그 47개소다. 위치별로 계산오거리·동인네거리·범어네거리·용산네거리 등 주요 교통요지와 시청광장·대구스타디움·두류공원·퀸스로드·수성못·대구수목원·신천둔치·송해공원 등 도심 곳곳에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수경시설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가동하고 비 예보가 있는 날은 가동하지 않는다.
또한 수성패밀리파크·이현공원·침산공원 등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주 이용자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물놀이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한다. 15일마다 수질검사를 하거나 주 1회 이상 저류조를 청소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다가오는 대구의 무더위에 사전 대비해 시민들이 도심 곳곳의 다양한 수경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