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중 1곳은 ‘역전세 위험가구’
2곳 중 1곳은 ‘역전세 위험가구’
  • 김홍철
  • 승인 2023.06.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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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1월·올해 4월 비교
역전세 위험가구 26%→52%
기존 보증금 대비 7천만원 하락
깡통전세 2.8%→8.3%, 3배↑
매매가보다 평균 2천만원 높아
얼어붙은 주택시장 영향으로 역전세 위험이 있는 가구 비중이 50%를 넘기며 15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4일 ‘6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전국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을 추정했다.

깡통전세는 주택시장 하락세로 매매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역전세는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한은 분석 결과, 잔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8%(5만 6천 호)에서 지난 4월 8.3%(16만 3천 호)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25.9%(51만 7천 호)에서 52.4%(102만 6천 호)로 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각각 1.3%와 48.3%로 집계됐으며, 비수도권(14.6%·50.9%)과 경기·인천(6.0%·56.5%)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기준 깡통전세에 해당하는 주택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가 2천만원가량 낮았다. 역전세는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셋값이 7천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깡통전세의 기존 보증금과 매매시세 격차 상위 1%는 1억원 이상이고, 역전세의 상위 1%는 3억6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의 물가 영향 및 주요국 비교’를 통해 최근 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내 전기요금(가중치 1.6%)과 도시 가스요금(가중치 1.3%)이 각각 5%가량 오르면서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가량, 올해 연간 상승률은 0.1%포인트 정도 각각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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