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퇴자 모이는 청도 만든다

국토부 지역활력타운 공모 선정
화양 범곡리 4년간 396억 투입
단독주택 50호·기반시설 조성

2023년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공동 시범사업인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청도군의 ‘청(춘)려(유) 도원(DO-ONE)’이 선정됐다.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가 복합된 균형있는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인구감소,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및 지역 후퇴 등으로 악순환이 지속되는 지역에 귀농·귀촌 은퇴자와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일원 3만9천여㎡ 부지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수요자 맞춤형 단독주택 50호, 진입도로와 수변도로 등 기반시설, 어린이 체육센터와 주변 복숭아밭(무릉도원)을 활용한 녹지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으로 일자리는 있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정착을 망설이는 청년들이 청도로 몰려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7개 지역, 21개 시군이 신청해 청도군 등 7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가 직면한 지방소멸과 고령화 위기에 대응하고자 부처별 지원사업을 한 곳에 집약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좋은 모델로도 평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지역활력타운 사업이 청년을 지역으로 유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사업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만·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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