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 규모 모내기 행사
군의회·농협 등 50여명 참여
“지역 새 관광자원 활용 계획”
울릉군은 1980년대에 단절된 벼농사를 재개하기 위해 지난 2일 서면 태하리 벼농사 생태원 내 1천500㎡ 다락논에서 손모내기 행사를 했다.
군, 군의회, 울릉농협,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벼농사 재개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
품종은 바람 등 환경조건을 검토해 단간형의 운광벼를 선정했으며 오는 10월께 수확해 울릉도와 독도 홍보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울릉도는 1882년 ‘울릉도 개척령’ 이후 벼농사를 시작했으며 재배면적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7년도로 48ha 논에서 178t의 쌀을 생산했다.
이후 천궁 등 약초농사 증가로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1987년에 완전히 중단됐다.
남한권 군수는 “모내기는 주민들에게 아련한 옛 정취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울릉도 만의 독특한 벼농사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