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로 나뉜 보훈신분증 하나로 ‘통합’

국가보훈등록증 발급 개시
정흥규씨 1호 수여 축하 행사
신규등록 대상 시범 운영 거쳐
8월부터 기등록자 교체 진행
보훈대상자 자부심·편의 제고

국가유공자들이 받던 보훈대상별 15종으로 나뉜 보훈신분증이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합쳐진다.

대구지방보훈청은 국가보훈대상자의 편의성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보훈대상별 15종의 신분증을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통합·개선해 발급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발급 첫날인 5일 대구보훈청은 신규 상이군경 국가유공자인 정흥규(79) 씨에게 국가보훈등록증 1호를 수여하면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새로운 안내 현판 앞에서 1호 국가보훈등록증을 전달함으로써 의미를 한층 더했다고 대구보훈청은 덧붙였다.

6월과 7월에는 신규 등록자를 대상으로 시범 발급을 실시하며, 오는 8월부터는 기존 등록자를 대상으로 연령별로 구분해 교체 시기에 따라 생년월일 끝자리 10부제를 적용해 교체 발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보훈신분증은 반납받으며, 이 신분증은 2028년 6월 4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이번 국가보훈등록증 통합·개선은 국가보훈대상자의 자긍심과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면서 국민들도 보훈가족 분들에 대한 존경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와 지원 강화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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