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49재, 차은우·부승관 추모…남한산성 인근 사찰에 추모공간 이동
故 문빈 49재, 차은우·부승관 추모…남한산성 인근 사찰에 추모공간 이동
  • 김민주
  • 승인 2023.06.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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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연합뉴스 자료 사진
故 문빈. 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아스트로 멤버였던 故 문빈이 하늘나라로 떠난 지 49일이 지났다.

지난 4월 19일 문빈이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 측은 “추모 공간의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고, 이 곳에는 팬들, 동생 문수아와 가수 차은우, 승관, 신비 등 절친한 동료들이 방문해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 추모 공간은 49재가 지난 뒤 새로운 공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문빈의 생전 종교가 불교는 아니었지만, 유가족의 요청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 한쪽에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추모 공간은 오는 7일부터 팬들을 맞는다.

판타지오는 “아로하가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하셔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고 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세븐틴 승관 편지
세븐틴 승관 편지

새로운 추모 공간을 앞두고 고인의 절친들은 저마다 또 인사를 건넸다. 특히 세븐틴 멤버 부승관은 “그동안 내가 수아, 어무니, 아부지 이모들 다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들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엊그제에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네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엊그제는 너의 팬 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다”며 “많이 사랑한다 친구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윤산하는 새로운 추모 공간을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그들만의 추모를 이어갔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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