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전·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 참배
尹, 베트남전·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 참배
  • 이창준
  • 승인 2023.06.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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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 42년 만에 첫 방문
‘121879 태극기 배지’도 패용
유족들 “살다 보니…” 감사 표시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행사를 마친후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베트남 파병 장병들이 묻힌 묘역을 찾았다. 이곳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친인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의 묘소도 있는 곳으로,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박 장관의 모친 등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고 박용재 육군대위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박용재 대위는 전사 당시 미혼으로 후손이 남아있지 않았으나 당시 같은 소대원 16명이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박용재 대위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를 들은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또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고 이상현 해병 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상현 상병은 1972년 진해에서 초소근무 중 무장공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병들의 묘역을 돌아보며 참배 온 유족들에게 “전사한 영웅들과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유족들은 격려했다.

이에 유족들은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은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으며 일부 유족들은 “대통령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베트남전 및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이 있는 제3묘역은 1981년 6월 조성됐으나,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윤 대통령이 ‘121879 태극기 배지’를 패용한 것은 “‘121879 태극기 배지’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1천879명의 참전용사를 끝까지 잊지 않고 찾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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