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에 금 104.4t 보관
일각 금 비중 확대 필요 주장에
“상승 여력 불확실성 고려해야”
일각 금 비중 확대 필요 주장에
“상승 여력 불확실성 고려해야”
한국은행이 현재 영국중앙은행에 금 104.4t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환보유액 가운데 1% 수준인 금 비중을 더 늘릴 필요성도 크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이 6일 발표한 ‘보유 금(金) 관리 현황과 향후 운용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104.4톤(t)의 금을 모두 영국중앙은행(영란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이는 골드바 8천380개에 이르는 규모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이 금의 안전성과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205개의 골드바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모두 보관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일각의 주장처럼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 확대가 긴요한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400억 달러 감소했는데, 단기간 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기대가 크지 않고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된 상황에서 금 확대보다는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이미 전 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향후 상승 여력이 불확실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고, 금 보유의 기회비용인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점도 금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한은이 6일 발표한 ‘보유 금(金) 관리 현황과 향후 운용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104.4톤(t)의 금을 모두 영국중앙은행(영란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이는 골드바 8천380개에 이르는 규모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이 금의 안전성과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205개의 골드바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모두 보관 상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일각의 주장처럼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 확대가 긴요한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로 400억 달러 감소했는데, 단기간 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기대가 크지 않고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된 상황에서 금 확대보다는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이미 전 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향후 상승 여력이 불확실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고, 금 보유의 기회비용인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점도 금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