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노리는 MLS도 '총력전'…"애플TV+ 중계 수익 공유할 수도"
메시 노리는 MLS도 '총력전'…"애플TV+ 중계 수익 공유할 수도"
  • 승인 2023.06.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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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기의 영입전’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중계 수익을 공유하는 파격적 조건을 검토하는 등 물밑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메시 측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MLS 측이 최근 메시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현재 행선지 후보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했으며, 바르셀로나 복귀와 MLS의 인터 마이애미행을 두고 고민 중임을 최근 MLS 고위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오는 7월 21일 인터 마이애미와 크루스 아술의 리그컵 홈 경기를 메시의 데뷔전으로 점찍어둘 정도로 구체적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다만 접촉한 관계자들 모두 메시 영입 가능성과 협상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디애슬레틱은 전했다.

MLS는 거대 다국적 기업 두 곳의 지원을 토대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책임지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까지 검토 중이다.

메시가 이를 수용한다면 연봉, 광고 수익 등 기존 스타 선수가 받은 금전적 대우에 더해 사실상 리그 중계 수익의 일부를 고정적으로 챙기게 된다.

또 다른 후원사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제안을 따져보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뛸 경우 은퇴 당시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제공하는 조건도 MLS 측의 제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메시는 2022-202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종전인 클레르몽과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메시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곳은 본래 사우디였다.

지난 4월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인 메시가 훈련에 불참하고 사우디에서 홍보 영상을 찍어 논란이 일던 중 프랑스 대표 통신사 AFP가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긴급 보도해 화제가 됐다.

더불어 사우디의 ‘부자구단’이자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뛰는 알힐랄이 5천700억원가량을 연봉으로 제시했다는 소식까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우디행이 기정사실로 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에이전트로 활동해온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자택을 방문, 메시의 복귀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친정팀 복귀설도 힘을 받았다.

호르헤 메시는 라포르타 회장의 집을 떠나면서 취재진에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원한다. 아들이 돌아간다고 해서 기쁘다. (복귀는) 선택지 중 하나인데, 복귀할 것이라고 믿냐고 내게 물으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데려오려면 해결해야 할 재정적 난관이 산재한 터라, 당사자 뜻과 별개로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상 구단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안 된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상한을 두고 파블로 가비, 로날드 아라우호 등의 계약 갱신과 메시의 영입을 동시에 성사하려면 다음 시즌 총보수 규모를 조절해야 하는 난제부터 풀어야 한다.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이런 조건에서 메시가 수령할 수 있는 연봉은 사우디나 미국 측 제안과는 크게 차이 날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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