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선발 김대우, 무실점 ‘임무 완수’
깜짝선발 김대우, 무실점 ‘임무 완수’
  • 석지윤
  • 승인 2023.06.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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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일만의 선발 안정적 투구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활약
지난 4월 6경기서 단 1실점
뒷문 불안한 삼성에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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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잠수함 투수 김대우는 대체선발로 등판한 7일 대구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제역할을 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잠수함 투수 김대우(35)가 깜짝 선발 등판에서 제역할을 해냈다.

삼성의 잠수함 투수 김대우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대우의 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 김대우의 선발 등판은 2021년 이후 633일 만이다.

오랜만의 선발 마운드였지만 김대우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와 3회 각각 한 명에게만 출루를 허용했고 2회는 삼자 범퇴로 순항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김대우는 4회들어 위기를 맞았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하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김지찬의 호수비로 병살타가 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까지 70구를 던진 김대우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이상민에게 넘겼다. 이날 기록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2.67까지 떨어졌다.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앞서 5선발 기회를 받았던 투수들에 비해 안정적인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대우는)선발 경험도 있고, 커맨드도 안정돼 있다. 최근 불펜으로 많이 등판해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이닝을 끌어주며 책임감 있는 피칭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그 기대에 멋지게 부응한 셈.

올시즌 김대우는 호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6경기에서 단 1실점만 하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던 김대우는 가장 높이 방어율이 올라갔을 때도 3점대였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뒷문이 불안한 삼성에서 가장 믿음직스런 투수가 된 셈.

2011년 프로에 데뷔한 김대우는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않고 전천후로 활약했다. 삼성에선 불펜으로 주로 나섰다. 그러다가도 선발 투수가 부진하거나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강판되면 롱릴리프로 선발에 준하는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날처럼 선발진에 부상, 부진으로 공백이 발생하면 대체선발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과부하를 막았다. 올시즌도 선발 불펜을 가리지않고 활약 중인 김대우가 시즌 막판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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