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반기 1만7천가구 풀린다…역전세 심화 우려
대구 하반기 1만7천가구 풀린다…역전세 심화 우려
  • 김홍철
  • 승인 2023.06.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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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만5천887가구 입주
꽁꽁 얼어붙은 대구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 1만 3천가구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1만 가구 이상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아파트 16만 5천88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7만 4천837가구로, 상반기(8만 6천437가구)보다 13.4% 줄어드는 반면, 지방은 상반기(5만 6천914가구)보다 60%가량 증가한 9만 1천050가구로 집계됐다.

대구는 올 상반기(1만 5천350가구)에 이어 하반기에도 1만 7천4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대구의 경우 지금도 곳곳에서도 전셋값 급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분양 아파트도 작년 12월 1만 3천445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1월 1만 3천565가구, 2월 1만 3천987가구, 3월엔 1만 3천199가구, 4월 1만 3천28가구로 5개월 연속 물량이 줄어들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이 입주 물량 증가와 고금리 등으로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전셋값 하락세를 지속하는 상태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방 14개 시도 중 대구(-10.13%)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전셋값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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