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지, 일상에 지친 우리를 어린시절로
장윤지, 일상에 지친 우리를 어린시절로
  • 황인옥
  • 승인 2023.06.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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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갤러리 내달 14일까지
김민희·김영광 등 4인전도
장윤지작-추억을가득싣고
장윤지 작 ‘추억을 가득 싣고’

021갤러리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YOUNG ARTIST PROJECT) ‘AXIS 2023’을 7월 14일까지 열고 있다.

올해로 8회차인 이 프로젝트는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자신이 기반으로 하는 지역을 벗어나 서로 교류하며 전시와 작업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범어관의 4인전과 상동관의 1인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상동관은 장윤지 작가의 개인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의 작업은 스펙타클한 현란함과 속도의 경쟁에 지쳐가는 우리의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어릴 적 그 시간으로 살며시 들어가게 하는 마법의 주문이다. 작가의 깊이 있는 관찰력과 그리기에 진심인,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사실적으로 그려낸 구슬과 장난감들은 캔버스를 튀어나와 기억의 그 시간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같이 생생하다. 또한 자연 속 생명체들을 세밀한 관찰력으로 그려낸 작업은 대상의 존재를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우리 곁의 생명체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도록 이끈다.

그리고 범어관에서는 회화와 구상으로서의 ‘그리기’로 작업에 매진하는 김민희, 임노식, 홍성준 작가와 그로테스크한 미학을 통해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금속공예 김영광 작가의 4인전이 펼쳐지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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