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달빛더비’서 승리 이어갈까

15일 광주FC와 원정전
벨툴라 리그 데뷔전 전망

프로축구 대구FC가 유독 강세를 보였던 광주 원정에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FC는 오는 1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1일 홈 강원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시즌 전적 8승 8무 6패(승점 32점)로 5위에 자리 중이다. 4위 전북과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해 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오를 수도 있는 만큼 광주전 승리가 중요하다.

최근 광주 원정에서 승리가 이어졌던 대구는 좋은 기억을 안고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2020년부터 진행된 4차례의 광주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으며 4승을 거둔 바 있다. 4경기 중 3경기는 무실점으로, 2경기는 다득점으로 마치며 공수 모두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광주 원정에서도 징크스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광주 원정에선 새로 영입된 브라질산 미드필더 벨툴라의 K리그 데뷔가 예상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광주 원정에 벨툴라를 동행시켜 필드에 선보일 예정이다”며 “입단 전 한 달가량 운동을 쉬었던 탓에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후반전 교체 투입을 계획 중이다”고 벨툴라를 기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중원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가 벨툴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

상대 광주는 대구에 승점 2점 뒤진 30점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한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구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침체된 상태다.

대구는 광주를 상대로 통산전적에서 8승 5무 9패로 근소하게 뒤진다. 최근 10경기에선 6승 4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항상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달빛 더비에서 대구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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